오늘 주식시장은 효성티앤씨의 주가가 20% 넘게 급락하는 진풍경을 목격했습니다. 한때 96만원까지 치솟았던 주식이 이제 21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극적인 하락의 배경에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가능성이 있었죠. 과연 이 반응이 타당한 걸까요? 오늘은 이 사안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효성티앤씨: 섬유 산업의 숨은 강자
효성티앤씨는 섬유 부문과 무역 부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특히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쫄쫄이'라고 부르는 옷의 핵심 소재를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판덱스 시장 세계 1위
- 주요 경쟁사가 미국, 일본, 대만 기업들로, 중국의 과잉 공급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음
- 4.7%에 달하는 높은 배당 수익률
-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Bio-BDO 사업 진출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효성화학은 최근 유동성 문제로 특수가스 사업부(효성네오켐)를 매각하려 했지만, 반도체 경기 둔화로 외부 매각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러자 효성그룹은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를 통해 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시장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크게 3개로 나눠서 말씀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 섬유 회사가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하는 것은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함
- 인수 금액이 효성티앤씨의 재무 상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음
- 계열사 지원을 위한 결정이라는 인식
효성티앤씨의 재무 상황
효성티앤씨의 부채비율은 160%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유동비율은 100%에 약간 못 미칩니다. 2021년 3분기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후, 현재는 2018-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1억을 투자하면 1500만원을 벌어 47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셈입니다. 이는 4.7%의 배당수익률로, 꽤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물론 보장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배당 지급안 될 수 있다는 것은 감안하셔야 됩니다.
조현준 회장과 오너 리스크
효성그룹의 조현준 회장은 회사의 핵심인 효성티앤씨에 무리를 주면서까지 효성화학을 살리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알짜 회사인 효성네오켐을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미래에 다시 매각할 수 있는 투자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조현준'이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오너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기회일까, 위험일까?
효성티앤씨는 여전히 강점이 많은 기업입니다. 세계 1위 스판덱스 기업이라는 위상, 4.7%의 높은 배당수익률, 친환경 사업으로의 확장 등은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라는 변수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이 결정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부담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투자자 여러분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효성티앤씨의 기본적인 사업 모델을 신뢰하고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지금의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라는 불확실성이 부담된다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현명할 수 있겠죠.
주식시장은 항상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시합니다. 효성티앤씨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신중하고 냉철한 판단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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