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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그리고...

KeepGooing 2024. 11. 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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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기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에서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발언은 삼성의 혁신과 글로벌 도약을 이끈 상징적인 문구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2024년, 삼성전자는 AI 시대에서 완전히 외톨이로 남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1. 반도체 문제: 삼성은 엔비디아에 HBM 공급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반복되는 퀄리티 테스트 실패로 반도체 경쟁력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부문도 TSMC에 시장 점유율을 압도당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 스마트폰 경쟁: 삼성 스마트폰은 화웨이와 애플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 내 위치가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3. 가전 부문 약세: “가전은 LG”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브랜드 가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4. 주가 하락: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4만전자'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혁신을 통한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위기와 도전, 이건희 회장의 교훈을 돌아보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 삼성의 혁신 상징이 된 한 마디

 

 1993년, 당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프랑크푸르트 선언에서 외친 말이 바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입니다. 이 문구는 혁신과 변화를 상징하는 구호가 되었으며,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 상징적인 선언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회장의 이러한 결단력은 이후 삼성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고,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2024년이 된 지금, 삼성전자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히려 기술 혁신을 선도해야 할 삼성이 경쟁에서 점점 더 고립되는 듯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현재 위기: 기술력 약화와 시장 압박

  1. 메모리 시장의 침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2.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
    삼성전자는 TSMC와의 파운드리 경쟁에서 좀처럼 점유율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엔비디아에 납품할 예정이었던 HBM(고대역폭 메모리) 또한 계속된 퀄리티 테스트 실패로 인해 실망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삼성의 반도체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아지고 있습니다.
  3.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중국의 화웨이와 애플의 아이폰 사이에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과 화웨이의 기술 혁신으로 인해 삼성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가전 브랜드 가치 약화
    "가전은 LG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가전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의 다양한 사업 영역이 전체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주가 하락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 사상 최저가로, 매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만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

삼성전자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인력 감축, 공장 가동 중단, 비핵심 사업 매각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 기술 경쟁력 복원: HBM4 개발에 집중하여 메모리 분야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조직문화 개선: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하여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또 다른 교훈: 위기를 기회로 삼아라

  이건희 회장은 과거 "불황을 체질강화의 디딤돌로 삼아라.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연은 더 높게 뜰 수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삼아 더욱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과제: 도전과 혁신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더로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1. 기술 혁신: AI 및 미래 기술 선도

 

  삼성전자는 AI, 5G/6G 통신, IoT,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립해야 합니다. 이를 위  해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 AI 기술 강화: AI가 소비자 제품, 스마트폰, 가전, 반도체 등의 주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AI 관련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AI 시대의 필수적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AI 알고리즘의 성능과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사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여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반도체 공정 혁신: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이자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래 반도체 기술인 3나노 공정,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 등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생산 수율을 높이는 등의 혁신을 지속해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립해야 합니다.
  •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서비스 개발: 글로벌 기술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클라우드와 데이터 분석 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자사의 AI 솔루션을 클라우드와 연계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2. 조직 문화 개선: 창의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조직으로의 전환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비용 절감과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탈피해 기술 중심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창의적 연구 환경 조성: 비용 절감에서 기술 혁신으로의 방향 전환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인 연구 문화를 조성하고, 각종 R&D 분야에서 자율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특히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장기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 인재 확보 및 관리 전략 강화: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 확보는 필수입니다. 외부 인재 영입뿐만 아니라 내부 인재들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역량을 확충해야 합니다.
  •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 구축: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하고, 수직적인 구조를 탈피해 부서 간 원활한 협업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글로벌 경쟁력 강화: 불확실한 환경에서의 균형 전략

 

  미·중 무역 갈등, 반도체 산업 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중요합니다:

  • 지역별 맞춤형 전략 수립: 미국, 중국,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별로 다른 규제와 시장 특성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 내수 시장과 미국 시장에서 상반된 전략을 준비하고 리스크에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 공급망 다각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에 생산 기지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원자재와 부품 조달처를 확보하여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 친환경 경영 및 ESG 전략 강화: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생산, 탄소 중립 목표 설정, 윤리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ESG 경영 전략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글로벌 IR 웹사이트

 

Investor Relations │ Samsung

Our investor relations website is www.samsung.com/global/ir and we encourage investors to use it as a way of easily finding information about us.

www.samsung.com

 

 

 

 

 

결론

이건희 회장이 1993년에 외쳤던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은 지금도 여전히 삼성전자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을 일깨워줍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때, 삼성전자는 다시 한 번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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