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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여기에 사활을 걸었다

KeepGooing 2024. 12. 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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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의 캐즘(Chasm) 현상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동 속에서 삼성SDI는 도전에 직면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중장기적 투자를 확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성SDI가 직면한 주요 이슈와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삼성 SDI, 여기에 사활을 걸었다


1. 실적 부진과 시장 점유율 하락

삼성SDI는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3조9356억 원으로 29.8%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72.1% 급감한 1299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삼성SDI의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6%로 하락하며 세계 6위로 밀려났습니다. 경쟁사들이 대규모 생산 설비 확충과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삼성SDI가 상대적으로 뒤처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상의 하락에만 주목하기보다, 삼성SDI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전기차 시장 자체가 겪고 있는 캐즘의 일부로 이해해야 합니다. 기술 초기 시장에서 성숙한 대중 시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삼성SDI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SDI의 현재 상황은 단기적 하락보다는 미래의 성장을 위한 변곡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신기술 개발 및 제품 다변화

삼성SDI는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ASB)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P6 각형 배터리 등 신제품 개발과 다변화를 통해 미래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 전고체 배터리(ASB)
    ASB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크게 개선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900Wh/ℓ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2.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2025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 배터리입니다. 이 제품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3. P6 각형 배터리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2026년부터 P6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것은 삼성SDI의 주요 성과 중 하나입니다. 이는 양사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삼성SDI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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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미 시장 진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초석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최대 성장 지역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특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제공하는 세액 공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북미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화된 생산과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북미 공장은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혁신 기술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의 중요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4. 투자 확대: 미래를 위한 초석 다지기

경쟁사들이 글로벌 경제 둔화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조정하는 가운데, 삼성SDI는 과감한 투자 확대를 선언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생산 설비 증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투자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배터리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5. 노사 관계와 사회적 책임

최근 삼성SDI는 청주사업장 매각 논란으로 노조와의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 측에서는 이를 무노조 경영의 부활로 간주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SDI는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사 간의 대화를 지속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삼성SDI가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주목됩니다.


맺음말

삼성SDI는 캐즘 현상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기술 혁신, 투자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다각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기반이 될 것입니다.

Disclaimer: 본 블로그의 정보는 개인의 단순 참고 및 기록용으로 작성된 것이며, 주식 거래 추천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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